홀로코스트(The Holocaust)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나치 독일에 의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자행된 유대인 및 소수민족 학살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약 600만 명 이상의 유대인이 희생되었고, 이는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국가 주도형 대량학살로 기록됩니다.
‘홀로코스트’라는 말은 그리스어 holos(완전히)+kaustos(불에 태워진)에서 유래되었으며, 본래는 제물의 전소를 뜻합니다. 현재는 일반적으로 나치 독일에 의한 유대인 대학살을 가리키는데 사용됩니다. 히브리어로는 ‘쇼아’라고 하며, ‘재앙’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패전국으로서 경제적, 정치적 혼란에 빠졌고, 그 틈을 타 히틀러와 나치당은 대중의 불만을 이용해 집권에 성공합니다. 이들은 반 유대주의를 정치 이념의 중심으로 삼았고, 유대인을 독일 문제의 희생양으로 삼아 증오를 선동했습니다.
히틀러는 자신의 저서 《나의 투쟁》에서 이미 유대인 말살 사상을 드러냈으며, 정권을 잡은 후 1935년 뉘른베르크 법을 통해 유대인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사회에서 점차적으로 배제하기 시작합니다.
유대인 상점과 회당을 파괴하고 유대인을 대거 체포한 사건으로, 본격적인 물리적 폭력의 시작 점이 됩니다.
나치 고위 간부들이 모인 ‘반제 회의’에서 유대인을 유럽 전역에서 체계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계획이 승인됩니다.
아우슈비츠, 트레블링카, 마이단크 수용소 등에서 치클론-B(살충제)를 이용한 대량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점령 지역에서 직접 주민들을 총살하는 이동형 학살부대도 운영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법률, 철도, 행정, 과학기술이 동원된 ‘근대적 시스템에 기반한 학살’이었으며, 단순한 전쟁 범죄를 넘어 국가의 행정력과 과학이 범죄에 이용된 사례였습니다.
(1) 유대인: 약 600만 명
(2) 집시: 약 20만~50만 명
(3) 장애인: 약 20만 명
(4) 슬라브계 민족, 동성애자, 정치범 등: 조직적으로 박해 및 학살
이들은 단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인간 이하의 존재로 취급되었고, 역사적으로 ‘제노사이드(genocide)’라는 개념이 정의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1945년 연합군이 나치 점령지를 해방하면서 수용소의 참상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시체로 가득 찬 수용소, 생존자들의 처참한 모습, 치밀하게 기록된 서류들은 나치의 범죄를 부정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은 전범들을 단죄하고, 인류에게 ‘국가 범죄’에 대한 책임과 처벌의 기준을 세우는 계기가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시리즈 <홀로코스트> 2. 나치는 왜 유대인을 학살했나에 대해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홀로코스트> 5. 아이들은 어떻게 죽어갔는가 (1) | 2025.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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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4. 세계는 왜 침묵했는가 (6) | 2025.06.08 |
<홀로코스트> 3. 아우슈비츠에서 벌어진 일들 (2) | 2025.06.07 |
<홀로코스트> 2. 나치는 왜 유대인을 학살했나? (2) | 2025.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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