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스 대륙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잃어버린 대륙’ 전설 중 하나입니다. 최초로 아틀란티스라는 이름을 언급한 인물은 바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Plato)입니다. 기원전 4세기경, 그는 저서 《크리티아스(Critas)》를 통해 아틀란티스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플라톤에 따르면, 아틀란티스는 약 9,000년 전, 지금의 지브롤터 해협 너머에 존재했으며, 고도로 발달한 문명과 기술을 자랑하는 대제국이었다고 합니다.
플라톤은 아틀란티스를 “도덕적으로 타락한 결과 신들의 분노를 사 하루아침에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문명”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이러한 설명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왔습니다. 과연 아틀란티스는 실제로 존재했을까요, 아니면 단순한 교훈적 우화였을까요?
아틀란티스가 실존했다는 주장에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플라톤이 묘사한 ‘바다 건너에 있었던 거대한 섬 대륙’이라는 표현과 지리적 특성, 해저 지형 등을 근거로 제시됩니다.
① 위치 가설: 아틀란티스는 쿠바 남쪽 또는 북쪽 해역, 특히 쿠바와 유카탄 반도 사이의 깊은 해역(쿠바 해협)에 있었으며, 지금은 바닷속에 잠겨 있다고 주장합니다.
② 해저 구조물 발견 주장: 2001년, 폴리나 젤리츠키(Paulina Zelitsky)라는 캐나다 해양 엔지니어가 쿠바 해역의 해저에서 인공 구조물로 보이는 돌 구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도시 유적처럼 보이는 대칭적 구조물로, 일부에서는 아틀란티스 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③ 지리적 유사성: 플라톤이 말한 아틀란티스는 ‘헤라클레스의 기둥(지브롤터 해협)’ 너머 대서양에 있었다고 했는데, 쿠바는 대서양과 카리브해 접경지대에 있어 위치적으로 일부 조건을 충족한다고 주장됩니다.
기원전 1600년경 발생한 대규모 화산폭발로 섬의 대부분이 붕괴되었고, 이는 미노스 문명의 몰락과도 연결됩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 사건이 아틀란티스 전설의 실제 모델일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는 스페인 남부의 도냐나 국립공원 지역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아틀란티스 유적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카리브해나 남극 대륙이 아틀란티스였다는 주장도 있으며, 일부는 대홍수 전후 지구 지각 변동과 연결 지으려 합니다.
그러나 현재 주류 학계에서는 아틀란티스를 플라톤이 만든 철학적 우화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플라톤은 이상국가론을 설명하기 위해 아틀란티스라는 가공의 문명을 창조했다는 해석입니다.
아틀란티스는 수만은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속에서 재해석되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아틀란티스: 잃어버린 제국》, 영화《아쿠아맨》 등에서 아틀란티스는 고도로 발달한 수중 왕국으로 등장합니다. 이처럼 아틀란티스는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계속해서 생명을 얻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실제로 ‘잃어버린 도시’들을 찾기 위해 심해 탐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대 도시 유적이나 침몰한 문명의 흔적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아틀란티스의 존재를 확실히 입증할 증거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틀란티스 신화는 지구의 지질학적 변화, 고대 문명 연구, 인류 문화 발전사에 대한 탐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아틀란티스에 대해 인간은 ‘잃어버린 문명’이라는 개념 속에서 미지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과거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을 발견하려 합니다. 아틀란티스는 아직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끝없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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