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Moon)은 지구의 유일한 자연 위성으로, 지구에서 약 38만 4천 km 떨어져 있으며 직경은 약 3,474km입니다. 이는 지구의 약 4분의 1 정도 크기이며, 태양계 위성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큽니다.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며, 조수 간만의 차, 생물학적 리듬, 문화와 문학 등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달의 기원에 대한 가장 유력한 이론은 거대 충돌설(Giant Impact Hypothesis)입니다. 약 45억 년 전, 화성 크기의 행성인 ‘테이아(Theia)’가 원시 지구와 충돌하면서 지구의 외곽 물질이 우주로 튀어나갔고, 이 물질들이 중력으로 뭉쳐 달이 형성되었다는 이론입니다. 이 가설은 달의 성분이 지구의 지각과 유사한 점, 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 등을 잘 설명합니다.
달은 핵, 맨틀, 지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핵(Core): 달의 중심에는 철이 주성분인 소형 고체 핵이 있으며, 일부 액체 상태의 외핵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와 달리 상대적으로 작고 약 1~2%의 질량을 차지합니다.
(2) 맨틀(Mantle): 달의 맨틀은 주로 감람석(olivine), 휘석(pyroxene), 휘석류 광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온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맨틀은 과거 화산 활동을 통해 마그마를 표면으로 분출시킨 적이 있습니다.
(3) 지각(Crust): 달의 지각은 평균 50km 두께로, 주로 플라기오클라스(plagioclase)라는 밝은색의 규산염 광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달의 고지대는 이 광물이 풍부해 밝게 보이며, 바다(Maria)라 불리는 어두운 지역은 현무암질 용암이 굳어 형성된 것입니다.
(1) 고지대: 충돌로 인한 분화구가 많고, 밝은 지역입니다. 주로 알루미늄 함량이 높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 달의 바다: 어두운 평원 지역으로, 고대 화산 활동에 의해 현무암질 용암이 흘러 형성되었습니다.
(3) 분화구: 소행성이나 혜성의 충돌로 만들어진 수많은 구덩이입니다. 가장 큰 분화구 중 하나는 남극-에이킨 분지로, 지름이 2,500km에 이릅니다.
달의 암석은 지구와 유사하면서도 독특한 특징을 보입니다.
(1) 티타늄이 풍부한 현무암이 달 바다에서 발견되었고, 이는 지구보다 높은 농도를 보입니다.
(2) 희토류 원소(LREE, HREE) 분포도 특정 지역에서 확인되며, 향후 자원 개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3) 헬륨-3(He-3)도 달의 토양에 존재하는데, 이는 미래 핵융합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2009년, NASA는 LCROSS(달의 탐사위성) 임무를 통해 달의 남극 근처에 있는 카베우스 분화구(Cabeus Crater)에 충돌체를 떨어뜨리고, 튀어오른 먼지를 분석한 결과, 수증기와 물 분자(H₂O)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탐사선과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달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졌습니다.
2020년, NASA는 SOFIA(성층권 적외선 천문대)를 통해 달의 양지바른 표면에서도 물 분자(H₂O)가 존재한다는 결정적 증거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전까지 물은 극지의 어두운 지역에서만 존재한다고 여겨졌던 통념을 뒤집는 발견으로, 달의 더 넓은 지역에 물이 분포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1) 우주 식민지의 기반 자원: 물은 인간 생존에 필수적이며, 장기적인 달 탐사 혹은 기지 건설에서 생명 유지 시스템에 직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2) 산소와 수소의 분리 가능성: 물을 전기 분해하면 산소와 수소가 나오는데, 이는 산소 공급은 물론 로켓 연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달은 우주 연료 보급 기지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3) 화성 탐사의 중간 거점: 달에서의 물 활용 기술은 향후 화성 탐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인류의 행성 간 이주 프로젝트에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합니다.
달은 우주 탐사의 전초기지로 주복 받고 있으며, 다양한 나라들이 탐사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 중국의 창어(Chang’e) 시리즈, 인도의 찬드라얀(Chandrayaan) 등은 달의 자원, 지질, 물 존재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달은 단순한 위성이 아니라 지구와 깊은 역사적, 과학적 연결고리를 가진 천체입니다. 향후 우주 시대를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며, 달에 대한 지속적인 탐사와 연구는 인류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화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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